‘애플의 iOS6지도는 잡스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그는 구글의 검색엔진까지 MS 빙으로 대체하려 했었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iOS6에 애플지도를 올리게 된 데는 iOS단말기에서 구글의 존재가 강해질 것이라는 잡스의 생각과 우려가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구글 기본 검색기능을 대체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지만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할 때 여의치 않다고 보고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잡스가 최근 출시된 애플지도를 만드는 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과 관련, 이같은 잡스의 생각에 따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이 프로젝트는 여러 해가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결국 애플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손에 지도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보도는 애플인사이더를 인용, 잡스자신이 지도제작프로젝트를 제안해 포스톨 부사장에게 이 모바일SW책임을 맡겼고 그는 비밀팀을 꾸려 애플캠퍼스 2빌딩의 3층에서 아이폰에 사용되는 구글맵을 대체할 맵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잡스는 지도 외에도 구글을 iOS용 기본 검색엔진에서 제거할 생각까지 했었지만 그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애플의 전직 임원들에 따르면 잡스는 또한 구글검색을 아이폰에서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고객들이 이를 반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이는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2010년 1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iOS용 기본 검색엔진을 바꾸려는 했다는 보도와 연장선 상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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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 사용자들에게 구글과 야후, 또는 빙을 iOS상의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iOS6에서는 중국사용자들이 바이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구글은 iOS에서최대의 검색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전기에 따르면 잡스는 휴대폰에 아이팟이 장착되면 애플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휴대폰과 아이팟을 결합한 아이폰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