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무료스팸차단 이용률 39% ‘불과’

스팸문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동통신사의 ‘무료 스팸차단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재영 의원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팸문자 신고는 지난 2010년 7천33만건에서 지난해 5천299만건, 올해는 7월말 현재 2천252만건 등 최근 3년간 1억4천500만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 이용자는 이통3사 총 가입자 5299만명 중 38.7%인 2051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통신사별로 살펴보면 KT가 가입자 1648만명 중 930만명(56.43%)이 가입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SK텔레콤이 2666만명 중 1036만명(38.85%), LG유플러스가 985만명 중 85만명(8.63%)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영 의원은 “이통사의 노력으로 스팸차단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라며 “갈수록 지능화 되어가는 스팸으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