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이 아내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저질러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매체가 이 개그맨의 실명을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선 논란이 분분하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정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때린 혐의(폭행)로 개그맨 K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추석 당일인 9월 30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의 뺨을 때리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경찰 체포 당시 차 안에는 유치원생인 어린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의 신고로 현장서 바로 체포된 K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등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이날 새벽 2시께 귀가 조치됐다.
현재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아내폭행 개그맨’과 해당 개그맨의 실명이 올라와 있다.
누리꾼들은 무엇보다 해당 개그맨의 이중적 생활에 격분하고 있다. K씨는 최근 추석 특집 노래 자랑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출연해 다정한 모습을 과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공휴일 가장 많은 나라는? 누리꾼들 '시끌'2012.10.01
- 지경부 “게임=마약” 발언에 누리꾼 발끈2012.10.01
- 안철수 대선 레이스, 누리꾼들은...2012.10.01
- ‘싸이’ ‘응답’…오늘의 누리꾼 관심사는?2012.10.01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TV에선 쇼하고 실제 가족들에게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이보다 흉악한 범죄자가 어딨냐”고 격앙된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개그맨의 실명이 공개된 것을 두고는 반응이 갈린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 트위터 등에선 “남의 가정사를 여론재판대에 올려서는 안된다”와 “이런 일일수록 공론화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누리꾼들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