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가장 많은 나라는? 누리꾼들 '시끌'

일반입력 :2012/09/27 13:24

손경호 기자

세계에서 공휴일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아르헨티나가 꼽혔다. 주말이 낀 추석연휴를 맞게 된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럽다,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컨설팅 회사인 머서는 올해 법정 공휴일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아르헨티나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 나라의 법정 공휴일은 총 19일로 국경일과 종교기념일, 카니발 축제 등이 포함된다.

원래 아르헨티나의 법정 공휴일은 17일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의회가 독립혁명 200주년을 맞아 두 번의 임시 공휴일을 제정하면서 1위에 오르게 됐다. 법정공휴일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콜롬비아였다.

올해 우리나라 법정 공휴일 수는 12일이지만 주말과 겹치는 날을 제외하면 8일에 불과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공휴일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꿀맛 같은 하루라며 아르헨티나를 부러워 했다.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지난 1982년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은 1990년 10월에 편중된 휴일수를 줄이기 위해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그 뒤 2005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안'에서 국경일로 지정됐으나 여전히 공휴일에서는 제외돼 있다.

그러나 마냥 부럽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아르헨티나의 공휴일은 19일이고 우리나라가 며칠 되지 않다는 점은 아쉽지만 경제 대국이었다가 이제는 망해버린 아르헨티나가 부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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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군은 경기불황이 극심한 나라와 (법정공휴일이 가장 많은 나라가) 겹쳐지는 느낌이 드는 것 왜일까?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다음에 발표될 싸이의 빌보트 차트 1위 기념으로 한글날은 다시 법정 공휴일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익살스런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