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도전장 타이완 수율 문제 여전

일반입력 :2012/09/26 15:00

정현정 기자

치메이이노룩스(CMI)와 AU옵트로닉스(AUO) 등 타이완 패널 제조사들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율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소형 AM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한 CMI와 AUO가 여전히 낮은 수율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CMI의 AMOLED 공정 수율은 20% 수준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율 탓에 생산 비용이 늘어나면서 대량 생산은 내년도 2분기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CMI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제작에 적용한 백색(W) OLE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다른 패널 제조사인 AUO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AUO는 앞서 휴대폰 제조사 HTC에 4.3인치 257ppi 해상도의 AMOLED 공급을 시작했지만 양산 수율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AUO는 AMOLED 패널 생산에 진공 증착 방식을 적용하면서 수율을 20% 대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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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O는 3.5세대 생산라인에서 월 평균 7천장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AUO의 4.5세대 공장에에서도 내년 초 AM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면 월 평균 1만5천장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재 세계 AM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타이완 제조사들이 AMOLED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시장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타이완 업계 소식통은 “타이완 제조사들은 중소형 AMOLED 패널을 생산하는데 있어 낮은 수율 문제에 직면해있기는 하지만 대를 통해 향후 한국 제조사들과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