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의료기기 업체 지분 인수

일반입력 :2012/09/24 15:1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중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지분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 탐색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4일 중국 의료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으로 SK텔레콤은 티엔롱사의 지분 49%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티엔롱은 지난 1997년 중국 서북지역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안교통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의료용 분자진단기기 및 시약을 제조, 판매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중국 의료진단기기 중 티엔롱사가 주력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5천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6조3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지분 인수 계약 체결식에는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 펑니엔차이 티엔롱 동사장, 리밍 총경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와 위에화펑 중국 시안시 부시장 등 정부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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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단장은 “SK텔레콤의 앞선 경영 역량을 티엔롱에 제공하고, 양사간 R&D 협력을 통해 상품력을 강화한다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티엔롱에게는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펑니엔차이 티엔롱 동사장은 “SK텔레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진단기기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도약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