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차세대 장비사업용 BW발행

일반입력 :2012/09/22 09:02

정현정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탑엔지니어링(공동대표 김원남, 류도현)이 OLED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 탑엔지니어링은 회사 2대주주인 코에프씨(KOFC)우리그로쓰챔프에 1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발행한 BW는 3년만기로 만기 이자율 4%다. 내년 9월 14일부터 신주를 주당 4천417원에 살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현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가 코에프씨로부터 신주인수권의 50%를 인수했다.

신주인수권 행사 시 현재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의 지분율이 12.96%에서 17.13%로 4.17% 증가하며 코에프씨(KOFC)우리그로쓰챔프가 행사를 할 경우 현재 지분율인 9.85%에서 16.05%로 6.2% 증가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은 마련되는 자금을 통해 4분기에 이뤄질 중화권 디스플레이 투자에 대응할 계획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조명, OLED 디스플레이용 핵심 장비 개발에 힘써 주력 사업군을 LCD 장비에서 OLED 장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디스플레이산업은 중화권의 OLED 투자 계획 중심으로 LCD에서 OLED로 넘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국내기업들의 4분기 OLED TV 양산이 예상돼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탑엔지니어링도 OLED 위주로 체질을 개선해 장비업계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탑엔지니어링은 LCD 분야 디스펜서 세계 1위 장비 기업이다. 2010년 GCS(Glass Cutting System), 광학검사장비(Array tester) 등 차세대 장비를 개발해 제품 다변화에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 OLED 핵심 장비 개발을 통해 OLED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