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스크린 시장 선두주자 ‘티빙’이 방문자 1천만 시대를 연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셈이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이 지난 8월 기준 순방문자(UV) 900만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천만명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최병환 CJ헬로비전 상무(티빙사업추진실장)는 “200여개 채널과 5만여편의 VOD를 보유한 티빙은 8월 말 400만명의 회원을 돌파하고 월 순방문자 900만명을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는 슈퍼스타K4 생방송,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등이 예정돼 있어 티빙 사용자 증가에 더 불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티빙의 성장세에 맞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실속형 유료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사용자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 실시간 채널 중심에서 동영상 광고사업과 VOD 판매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티빙 프로야구 방송 등으로 광고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VOD 판매도 현재 지난 1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티빙, 1천만 시대…콘텐츠의 힘
사용자들은 티빙의 어떤 콘텐츠를 좋아했을까.
CJ헬로비전에 따르면 티빙의 인지도를 대중적으로 높이는 데는 무엇보다 지난해 ‘슈퍼스타K3’의 역할이 컸다. 슈퍼스타K3는 방영 당시 94%라는 놀라운 티빙 시청률(시청점유율)을 보였다. 동시접속자도 6만5천여명이라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코리아’도 올해 총 1천800만번 이상의 동영상 플레이를 기록했다.
스포츠 영상은 지속적으로 티빙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스테디셀러다. 올해 티빙 ‘프로야구’ 중계는 10만건 이상의 ‘티빙톡(실시간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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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는 티빙 VOD 판매를 이끌었다. SBS의 ‘신사의 품격’은 티빙서 8주 연속 다시보기 1위를,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 연속 방영하는 ‘로필채널’은 티빙 자체생성채널(티빙롤)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tvN의 ‘응답하라 1997’ 또한 매회 평균 3만건 이상의 다시보기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게임채널은 티빙서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콘텐츠다. ‘온게임넷’ 채널은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리그 등을 중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