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은?

일반입력 :2012/09/21 15:50    수정: 2012/09/21 16:17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춘지 선정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명'에서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7위였지만, 올해 1월부터 IBM의 CEO를 맡으면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롤랐다.

포춘은 버지니아 로메티에 대해 “31년차 IBM인으로서 현재 IBM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 책임을 지고 있다”며 “35억달러 규모의 PwC 컨설팅을 인수해 서비스 조직을 IBM에서 출범시켰으며 5년 성장계획 수립 등이 그에게 달려있다”고 표현했다.

IBM의 라이벌 HP의 CEO인 멕 휘트먼은 3위에 올랐다. 그도 지난해 19위였지만 작년 9월 HP 구원투수로 CEO에 임명돼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멕 휘트먼은 태블릿으로 인한 PC시장의 변화와 위기에 빠진 HP의 체질개선 등 여러 직면 과제를 떠안고 있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는 8위에 올랐다.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2인자로서 SNS업체인 회사에 실제 매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샌드버그는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 구글 부사장을 지냈다. 셰릴 샌드버그의 영입으로 페이스북은 광고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7월 야후 CEO로 임명된 마리사 메이어는 14위에 올랐다. 그는 작년 38위였지만, 단숨에 24계단을 상승했다. 구글에서 13년간 재직했던 그도 위기에 빠진 야후를 구원할 경영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후에 합류하자마자 막강한 인사권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일 화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의 철녀 사프라 카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0위에 올랐다. 포춘은 사프라 카츠 오라클 CFO를 두고 “HP에서 이직한 마크 허드와 함께 공동사장으로서 힘을 안정되게 나눠갖고 있다”면서 “'마이티 M&A 머신' 오라클에서 지난해 홀로 50억달러 이상의 10개 업체 M&A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1위였다.

관련기사

또 다른 IT업계의 여성으로 제록스의 우슬라 번스는 7위에 올랐다. 유럽시장에서 제록스의 입지를 넓히고 6개의 아웃소싱업체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편 포춘은 미국 내 여성 기업인 외에도 세계 기업 중에서도 50명의 여성기업인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 50명에 한국인은 선정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