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익은 상승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사업은 사상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2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13년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비일반회계원칙기준 53센트의 주당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순익은 2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익은 주당 4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고, 순익은 20억달러로 전년대비 11% 늘었다. 이에 비해 전체 매출은 8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줄었다. 월가 예상치인 84억2천만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사업부별로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5%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제품 유지보수 매출은 3% 증가한 41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사업 매출은 전체 하드웨어 매출은 13억5천300만달러로 19% 줄었다. 1분기 오라클 하드웨어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7억7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6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최저기록이다. 하드웨어 유지보수 매출 역시 5억7천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 줄었다.
오라클 서비스 매출 역시 6% 줄어든 11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매출과 순익의 상반된 움직임에 대해 환율을 원인으로 언급했다. 미국 달러화가 외환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매출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 신용위기를 포함한 경제, 정치, 시장 전반의 상황이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현금흐름은 57억달러로 사상최고치라며 새로운 해의 시작이 나쁘지 않은 좋은 출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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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사장은 또다시 엔지니어드 시스템 예찬을 반복했다. 그는 “엑사데이터, 엑사로직, 엑사리틱스 등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지난분기 100% 성장했다”라며 “1년 전체동안 엔지니어드 시스템 판매가 2배 늘어 10억달러 이상으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도 10억달러 사업이 될 것이라며 두 사업이 오라클의 수년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