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유닉스 서버용 프로세서 스팍 T5를 공개했다. 이전모델에 비해 2배 늘어난 코어수와 함께 완벽한 성능향상을 자랑하는 8소켓 스팍 서버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달 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핫칩스24' 컨퍼런스에서 스팍 프로세서 T5를 소개했다.
공개된 스팍 T5는 16코어 프로세서로 28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했다. CPU 클럭속도는 T4의 3GHz에서 3.6GHz로 늘어나 더 빨라졌다.
작년 출시된 T4는 8코어 프로세서였다. 16코어였던 T3에서 절반 줄어든 것으로 당시 오라클은 코어당 싱글 쓰레드 처리 성능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유를 들었다.
새로 나올 스팍 T시리즈는 단일 쓰레드 성능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 성능 최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
T5는 클러스터링 가속을 위한 몇몇 기능을 추가했다. 유닉스급 엔지니어드 시스템 스팍슈퍼클러스터에 사용되는 용도다. 오라클은 또한 “가속기 유닛에 전례없는 암호화 방식을 포함시키고, 무작위 번호생성 기능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T5 프로세서를 8소켓 서버에 사용해 128코어의 대형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유닉스용 CPU를 128코어까지 확장할 경우 시스템 성능이 일정 수준에서 더 높아지지 못하는 현상을 겪는다. 이런 맹점을 갖지 않은 시스템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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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세바스티안 투루롤스는 핫칩스에서 “몇몇 칩 제조업체들은 프로세서 디자인을 4소켓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라며 “오라클은 8소켓 시스템에 T5를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이 8개 프로세서의 성능을 밀접하게 얻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T5의 출시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달 말 열리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2’에서 T5에 대한 추가 내용과 함께 출시시점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