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NHN-다음 방문...왜?

일반입력 :2012/09/20 12:04    수정: 2012/09/20 15:28

전하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과 분당 정자동 NHN 사옥을 방문한다. IT와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온 사상 첫 이공계 출신(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 대통령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가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워킹맘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다음과 네이버에 방문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다음에 먼저 들러 사옥과 수유실 등의 복지 시설을 살펴본 뒤 최세훈 대표가 동석한 자리에서 직원들과 워킹맘의 근무 환경과 인터넷 문화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NHN을 찾아 그린팩토리 도서관을 둘러본 뒤 직원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박 후보를 직접 영접하지만, 별도로 자리를 만들지는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NHN 측은 “NHN은 서비스의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고 있으며, 정책 개발을 위한 여론 수렴 차원의 방문이라면 다른 후보 및 정치인의 방문에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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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포털사 방문 소식에 인터넷 업계는 일견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IT업계 출신인 안철수 후보와 앞서 카카오 등을 방문하며 IT정책에 소신 발언을 한 문재인 후보에 이어 박 후보가 인터넷산업과 관련 어떤 정책적 혜안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선주자들의 잇단 인터넷 기업 방문이 규제보다는 진보에 초점을 맞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