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2012 D-1, ‘모바일 게임’ 새 주연 되나

일반입력 :2012/09/19 16:30    수정: 2012/09/19 16:33

<도쿄(일본)=백봉삼 기자>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TGS) 2012’가 오는 20일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도쿄게임쇼는 다채로운 신작과 기술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및 소셜게임들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도쿄게임쇼의 관전 포인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과 소셜게임이다. 스퀘어에닉스를 비롯해 캡콤 코나미 레벨5 코에이테크모 세가 등 전세계 유명 게임사들이 신작 모바일 게임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위메이드가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신작 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스퀘어에닉스는 지난달 열린 게임스컴 2012에서 모바일 게임 ‘파이널판타지 디멘션즈’ ‘멘사 아카데미’ ‘쿠삭’ 등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품해 관심을 얻었다. 이 회사는 도쿄게임쇼 2012에서도 6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개된 출전 작품은 ‘오토메 브레이크’, ‘데몬스 스코어’를 비롯해 ‘더월드 엔즈 위드유’ ‘심포니카’ ‘갤럭시 던전’ ‘엠퍼러즈 사가’ 등이 있다.

코에이테크모도 다수의 모바일 게임과 소셜 게임을 들고 나온다. ‘무쌍오로치 소셜’과 ‘닌자가이덴 모바일’ ‘삼국지 소셜’ ‘위닝 포스트 소셜’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레이튼 교수로 잘 알려진 레벨5는 ‘레이튼 브라더스 미스터룸’과 ‘이나즈마 일레븐’을 공개한다.

또 세가는 ‘판타시스타 온라인’을, 코나미는 ‘메탈기어 솔리드 소셜 게임’을 필두로 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 캡콤도 ‘바이오하자드VS’ ‘록맨’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몬스터헌터’ ‘닌자 암즈’ 등 유명 게임들을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내놓는다.

국내를 대표한 게임사로는 위메이드가 단독 부스를 꾸리고 도쿄게임쇼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게임 및 소셜 게임 코너’ 속에 대형 부스를 마련, 일본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위메이드 도쿄게임쇼 출품작은 ‘펫 아일랜드’ ‘바이킹 아일랜드’ ‘카페스토리아’ ‘에브리팜2’ ‘히어로 스퀘어’ 5종이며, 여기에 미공개 신작 1종이 추가로 공개된다.

콘솔 게임 분야에도 큰 이슈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이번 도쿄게임쇼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 신형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신형 PS3는 초기 모델 버전과 비교해 절반 정도 크기가 줄어들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소비 전력도 크게 낮아졌고, 슬라이드로 디스크를 넣는 방식이 아닌 뚜껑을 열고 넣는 방식으로 변해 원가를 절감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발표한 소니의 신형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도쿄게임쇼2012에서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HMZ-T2’는 1280*640 해상도를 지원하고, 750인치 스크린을 20미터 거리에서 시청하는 것과 동일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초당 24프레임의 영상을 선명하게 출력하는 ‘24프레임 트루 카메라’ 모드와, 게임 플레이에 초점을 맞춰 각 모션을 선명하게 잡아내는 ‘클리어 모드’ 등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SCE는 플레이스테이션3와 PS비타, PSP 등 50여개의 대규모 게임 타이틀을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쿄게임쇼에 불참하는 만큼 이목이 더욱 집중되는 상황이다. 닌텐도는 예년처럼 단독 행사를 하기 때문에 올해 역시 도쿄게임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현재 소니의 출품작은 PS비타의 경우 ‘소울 세크리파이스’와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판타지 스타 온라인2’ ‘어쌔신 크리드3’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디제이맥스 데크니카 튠’ ‘사일런트 힐 북 오브 메모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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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용 신작으로는 ‘바이오하자드6’를 비롯해 ‘피파13’ ‘DMC 데빌 메이크라이’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저스’ ‘테일즈오브엑시리아2’ ‘보더랜드2’ ‘어쌔신크리드3’ ‘용과 같이5’ ‘로스트플래닛3’ 등이 출품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엑스박스 360, 플레이스테이션3 뒤를 잇는 차세대 게임기들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모바일 및 소셜 게임들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신작들과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많은 게임팬들이 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