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제철 가을…스마트폰 낚시게임 풍년

일반입력 :2012/09/18 11:39    수정: 2012/09/18 11:51

낚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스마트폰 낚시 게임도 풍성해졌다. 게임빌과 NHN 한게임이 잇따라 선보인 낚시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디지털 수족관을 갖춘 컴투스도 관련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이른바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들의 혼전 양상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의 ‘피싱마스터’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한게임의 ‘피쉬아일랜드’가 출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다운로드 순위에 따르면 티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선 피싱마스터가 앞서고 있다. 반면 애플 앱스토어에선 피쉬아일랜드가 전체 앱 매출 순위 5위까지 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보인다.

피싱마스터는 게임빌이 처음으로 선보인 낚시 소재 게임이다. 스마트폰의 틸트 기능을 통해 찌를 던지는 조작법이 특징으로 각 물고기의 종류와 상태, 낚싯줄을 풀고 당기는 긴장감에 따라 전해지는 진동이 게임 이용자를 사로잡았다.

나아가 실시간으로 게임 친구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낚시 대회에 참여하거나 친구 수족관을 방문하는 등 경쟁의 묘미를 더한 소셜네트워크 게임 요소를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국내 오픈마켓 3사에 일찍이 출시돼 다수의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게임의 피쉬아일랜드의 반격이 거세다. 지난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T스토어에 출시된 신작 낚시 게임은 쉬운 조작성과 한게임의 이용자 대회와 같은 이벤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피쉬아일랜드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 기존 낚시 게임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리듬 액션처럼 타이밍을 맞춰 터치를 하는 방시으로 물고기의 힘을 빼 낚을 수 있다.

예컨대 물고기가 찌를 무는 동시에 터치를 하고 좌우로 움직일 때 그림자가 겹쳐질 찰나에 터치 방식으로 잡는다. 제한 시간에 맞춰 체력 게이지를 줄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 손가락으로만 조작하지만 긴장도가 높다는 평이다.

아울러 한게임은 이날부터 최다어, 최대어, 희귀어, 어장쟁탈전 등의 다양한 주제의 대회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관련기사

이밖에 스마트폰 낚시 게임 시초라 불리기도 하는 피엔제이의 ‘원조낚시광4’도 꾸준한 인기다. 풍부한 퀘스트와 함께 4번째 시리즈에선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또 강철손의 ‘낚시여행4’는 RPG 요소를 갖춰 이용자간 실시간 PvP모드까지 지원하는 색다른 게임성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낚시 게임 출시를 예고한 컴투스 외에도 주요 게임사들이 관련 콘텐츠를 확보중”이라며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고 여러 물고기를 통해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다는 낚시 장르가 스마트폰 게임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