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2013과 그에 맞물릴 오피스365 서비스 요금체계가 달러기준으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새로운 가격체계로 향후 설치형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무게를 더할 것을 암시했다.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각) 몇달전 오피스2013과 새 오피스365를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사용료가 얼마일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장에서 팔리는 오피스2013 홈앤스튜던트 에디션은 139.99달러(약 15만6천원), 오피스2013 홈앤비즈니스 에디션은 219.99달러(약 24만6천원), 오피스2013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399.99달러(약 44만7천원)다. 각 패키지들은 사용자 PC에 설치하기 위한 구성이다. 기존 오피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PC 또는 맥 1대에만 허용된다.
기업과 일반 사용자들은 설치형 오피스2013 패키지 라이선스 대신 오피스365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을 쓸 수도 있다. 오피스365 홈프리미엄은 연 99.99달러(약 11만2천원) 또는 월 8.33달러(약 9천원), 오피스365 스몰비즈니스프리미엄은 사용자 1인 기준으로 연 149.99달러(약 16만8천원) 또는 월 12.50달러(약 1만4천원)다.
이가운데 오피스365 홈프리미엄 계정은 사용자 5명이나 단말기 5대 사이에서 공유될 수 있다. 그리고 오피스365 스몰비즈니스프리미엄 계정은 각 사용자가 동시에 단말기 5대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365 서브스크립션은 오피스2013 설치판을 함께 제공하진 않는다.
사용자가 여러 시스템에 오피스를 두고 써야 할 소기업이나 가족 단위 규모라거나, 사무실에서 여러 단말기를 놓고 각각에서 오피스 기능을 활용하려는 사람이라면 서브스크립션 방식이 적절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대변인은 맥 사용자 어머니, PC 사용자 아버지와 자녀들, 그리고 구입 예정인 윈도8 태블릿이라는 가상의 사용자 환경을 놓고 오피스 홈앤스튜던트 에디션을 모든 단말기(5대)에 설치하려면 699.95달러(약 78만2천원)가 드는 반면 이들의 4년간 서브스크립션 비용은 399.96달러(44만7천원)면 된다고 예시했다.
회사는 이에 더해 오피스365 홈프리미엄 서브스크립션 방식을 쓸 경우 300달러(약 33만5천원)를 추가로 절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피스2013 홈앤스튜던트 에디션에는 포함되지 않은 '아웃룩', '액세스', '퍼블리셔'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온라인 파일 저장공간 '스카이드라이브' 추가용량 20GB를 제공받으며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무료통화를 월 60분씩 얻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치형 오피스와 달리, 오피스365 사용시 자동화된 제품 업그레이드나 패치와 업데이트 등을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SaaS 방식의 이점을 회사측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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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이라면 오피스365 스몰비즈니스프리미엄 요금체계에 가입하는 게 오피스2013 홈앤비즈니스 또는 오피스2013 프로페셔널 패키지를 설치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는 방식이 좀 달라진다. 다만 대다수 사용 시나리오에서 서브스크립션 모델이 설치형 라이선스를 쓰는 것보다는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아 보인다고 한 외신은 평했다.
아직 MS는 오피스2013와 오피스365 에디션별 가격체계를 드러냈을 뿐, 제품을 언제 시판하고 요금체계를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지금도 이전 버전인 오피스2010을 구입 가능하다. 약 1개월 뒤인 다음달 19일부터 오피스2010를 구입하는 사용자들은 향후 출시될 오피스2013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권한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