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5, 자신있다”…비결은?

일반입력 :2012/09/17 12:00    수정: 2012/09/17 13:46

정윤희 기자

KT가 아이폰5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아이폰 국내 도입 이후 이어오던 리더십을 아이폰5 LTE에서도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아이폰=KT’라는 인식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는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국내에 스마트 혁명을 일으키는데 공헌했다”며 “근본적 혁신을 통해 KT가 아이폰5에서도 리더십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헀다.

현재 국내 아이폰 이용자 중 74%에 달하는 260만명이 KT 고객이다. 이에 대해 표 사장은 “요금, 안정성, 네트워크 품질 면에서 KT가 고객들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 아이폰5의 장점으로는 요금제, 네트워크 품질, 와이파이(Wi-Fi)를 내세웠다. 국내 최대 음성 데이터 제공, 국내 유일의 이월(롤오버) 요금제, 망내 무제한 상품 운영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국제기술어워드 등에서 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LTE워프의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와이파이 역시 KT 아이폰5의 장점으로 언급했다. 표 사장은 “LTE 시대에도 와이파이는 사랑받고 있다”며 “올레 와이파이존은 20만개에 달하며, 와이파이 기술을 발전시켜 150Mbps의 속도를 내는 신기술도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발표했다. 국내서는 SK텔레콤과 KT가 이를 판매한다. 다만 아이폰5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표 사장은 “정확한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애플과 협의 중이며, 확정된 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과열된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표 사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KT가 보조금 경쟁을 촉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KT는 근본적 경쟁력 제고로 고객의 선택과 신뢰를 받는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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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는 그동안 업계 최초로 페어프라이스를 주장해왔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KT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은 비록 네트워크 구축은 타사보다 늦었지만 LTE워프의 품질, 속도에서 고객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조금 경쟁이 아닌 본원적 경쟁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