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임팩트, 인포그래픽에 주목하라"

정보 서비스 환경이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이를 구현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간다. 이가운데 대표적인 시각화 정보 '인포그래픽'이 널리 쓰이고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같은 사진 기반 소셜 서비스가 등장해 시각적 소통의 대중화를 부추길 전망이다.

■인포그래픽, 비주얼 소셜 미디어 급성장

이제 정보 서비스 업체들은 아무리 알짜 내용을 확보해도 단순 텍스트 제공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하나의 정보 소스를 다른 정보와 합쳐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고 또 이를 시각화해서 인포그래픽으로 만드는 작업까지 해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언론사, 리서치 업체는 물론 기업 마케팅 홍보 부문에서도 정보를 그래픽에 싣는 작업이 활발하다. 이른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다.

소셜 미디어가 게시판에서 사진첩 형식으로 바뀌는 추세도 이를 반영한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패스, 푸딩이 대표주자다. 북미서 최근 1년간 핀터레스트는 50배, 인스타그램은 170배 방문자 증가를 기록한 결과가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사들였다.

■빅데이터, 소셜, 비주얼 툴이 만들어내는 합작품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파악하려는 사람의 욕구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주도한다. 빅데이터 분석, 소셜미디어, 시각화 도구가 이를 실현한다.

이가운데 시각화 도구는 사용자의 직관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같은 그래픽 프로그램, 오토데스크 3D 맥스나 엘리어스 마야같은 3D 영상툴, 어도비 프리미어같은 동영상 편집도구가 대표적이다. 도구에 대한 관심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주목받으며 함께 커졌다. IT직업인들 가운데 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자격증 취득 움직임도 느는 모습이다.

글로벌 자격증 인증업체 '서티포트(Certiport)'와 손잡고 어도비, 오토데스크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소프트뱅크커머스는 '어도비 서티파이드 어소시에이트(ACA)'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확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7월 1천457명이었던 ACA 응시자가 올 1~7월 같은 기간동안 2천131명으로 47% 많아졌다.

ACA는 어도비 포토샵, 드림위버, 프리미어프로, 플래시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도구 활용능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숭실대, 원광대, 건국대, 국민대 등 ACA와 연계한 강의 커리큘럼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면서 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도 활발하다. 지난해 ACA 포토샵 과정을 개설한 김완섭 숭실대 교수는 "학생들이 학점이 인정되는 수업을 통해 유용한 자격증까지 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오토데스크 서티파이드 유저(ACU)' 인증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ACU는 전세계 80만 기업과 1000만 사용자를 둔 오토데스크 '오토캐드', '인벤터' 도구에 대한 능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오는 21일 ACA, ACU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어 숭실대 사례 등을 통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사이트(http://www.aca.co.kr/custom/notice_view.asp?idx=18)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