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16~18일 직간접 영향

일반입력 :2012/09/13 19:50

송주영 기자

16호 태풍 산바가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 경우 지난달 볼라벤, 2007년 제11호 나리와 유사한 강도가 예상된다.

13일 기상청은 산바가 16일 오키나와 부근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산바가 남해안으로 올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봤으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유동적이서 태풍의 강도와 진로예보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16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해남부, 동해남부 해상과 남해상 17일 오전에는 전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했다. 육상에서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16~18일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6, 17일 제주도와 해안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30~50m/s, 일부지역 50m/s이상)이 불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으로, 연 25.6개가 발생해 이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기상청은 올해는 현재까지 16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1~9월 18.4개)과 비슷한 발생빈도를 보이면서 평년보다 많은 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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