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DCS ‘일보후퇴’

일반입력 :2012/09/13 12:01    수정: 2012/09/13 18:08

전하나 기자

방송 법령 위반 여부를 놓고 최근까지 논란이 계속됐던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이 결국 중단될 모양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방통위에 DCS 가입자 모집 중단을 고려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당초 방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를 불러 그간 경위 등을 추궁하는 청문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 등 제재조치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카이라이프가 DCS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전해옴에 따라 방통위는 청문을 취소하고 제재조치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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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카이라이프측은 방통위 결정에 대해 조건부 수용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소비자단체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시장조사, DCS 조기도입 위한 개선반 출범이 선행을 요청하며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방통위는 DCS가 방송법에 위배된다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과 기존 가입자 해지를 권고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이에 반발하며 최근까지 DSC 영업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