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단말기의 보급 확산, 매일 2억5천만건의 사진이 업로드되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의료용 사진, 비디오렌더링,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많은 데이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폭발의 시대를 맞이해 빅데이터가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와 그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것도 자명한 일이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12일 개최한 제8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EMC의 박춘삼 이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조했다. EMC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그린플럼'의 한국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박 이사는 빅데이터가 비즈니스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EMC의 하드웨어와 그린플럼 같은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그린플럼은 EMC의 빅데이터 전략의 핵심 솔루션이자, 스토리지(하드웨어) 중심의 EMC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린플럼을 통해 EMC는 정형, 비정형, 반정형 등 모든 이형 데이터 세트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병렬처리(MPP) 기반의 데이터베이스와 무공유 아키텍처를 통해 고속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분석을 위해 자체적인 하둡 파일시스템을 개발해 통합하고 소셜협업을 활용하는 다양한 분석툴도 제공한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그린플럼을 도입한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이하 다음)의 사례도 소개됐다. 다음의 엄준식 팀장은 웹로그 분석을 위해 그린플럼을 도입했고, X86과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성된 데다 MPP 아키텍처의 장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음의 경우, 그린플럼과 하둡을 병행해서 사용하는데 비정형 데이터는 하둡의 맵리듀스로 작업하고 그 결과 도출된 정형 데이터는 그린플럼에 적재해 사용한다. 다음은 웹로그 분석 외에도 사용자 로그인 분석, 이슈 기사 실시간 확인, 모바일 메신저 친구 추천 등의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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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팀장은 현재 기업들은 비정형-정형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보고 하둡과 그림플럼 등의 솔루션을 구분해 사용한다며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이 둘 데이터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어, 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려는 고객이라면 하둡이 통합된 그린플럼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EMC의 박춘삼 이사는 과거 투자수익(ROI)을 고민해 빅데이터 도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은 지금에 와서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필요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