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업계 화두인 빅데이터의 진면목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빅데이터가 그 종류와 발생 규모와 처리하기 위한 속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데이터보다 낯설기에 전문가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빅데이터 처리 분야 선두주자인 글로벌 IT기업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고 마케팅이나 기업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노하우를 공유할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막을 연 '제8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ACC)'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행사는 빅데이터 최신 글로벌 기술현황과 체험을 주제로 내걸었다. 현장에는 이를 알기 위해 찾아온 비즈니스 개발 담당이나 세일즈와 마케팅 등 현업 실무자 외에도 데이터센터 등 IT인프라 총괄과 관리자, 기획자, IT 기획자, 개발자, 컨설턴트, 서버나 스토리지 등을 관리하는 엔지니어 등으로 붐볐다. 컨퍼런스장을 가득 메운 참관객 1천여명을 통해 한창 달아오른 빅데이터 화두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빅데이터의 개념과 범주에 대해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미 업계는 그 흐름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적잖은 일반 기업들이 기술업계의 전문영역마다 상이하게 흘러나오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장 기업들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는 급증 추세다. 기존 업무시스템에는 실무자의 PC뿐아니라 모바일기기와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관련 데이터도 밀려들고 있다. 사내 인프라 바깥에도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기기간통신,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들이 쏟아진다.
좀처럼 쓰이지 않았던 이 데이터들은 또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줄 '원석'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에 의존한 저장관리 방식으로는 이를 처리할 성능, 공간, 시간이 부족한데다 그 한계를 감당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제8회 ACC 현장에는 빅데이터 처리기술의 선두주자 구글과 글로벌 IT기업들의 전문가가 초청됐다. 국내 기업들이 하둡을 포함한 빅데이터 최신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비즈니스와 최적화된 구현 방안, 기술 이슈를 종합 점검토록 지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선 '빅데이터 전쟁'에 나설 국내 사업자들을 위한 실시간 분석 전략, 데이터처리 플랫폼, 소셜 엔터프라이즈 구현, 데이터 통합방안, 하둡 인프라 구축과 개발환경 실습, 비정형데이터 관리 운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가치창출 우수사례를 접할 수 있다.
글로벌 검색업체 구글이 첫번째 기조연설에 나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구글 빅쿼리와 실시간 분석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오픈소스 통계패키지 'R'을 빅데이터 분석에 쓰는 노하우를 전문기술업체 레볼루션애널리틱스가 선보인다. EMC도 빅데이터에 적응키위한 기업 변화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오라클이 빅데이터 적용방안을 구체화할 자사 기술아키텍처와 주요 사례를 내놓는다. 이어 업계가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드는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퀀텀의 '빅데이터 시프트, 흐름과 관찰' 강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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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순서는 활용방안을 소주제로 한 트랙1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최적 구현방안을 알아보는 트랙2 '빅데이터와 환경', 최신 동향과 이슈를 짚는 트랙3 '이슈앤 트렌드', 개발자가 직접 그 환경을 경험해보는 트랙4 '빅데이터 개발과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SK텔레콤, 테라데이타, HP, 인포매티카, 델, 데이터스택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네오위즈게임즈, 10gen 등이 연사로 나선다.
클로징 키노트에선 SAS가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할 하둡 기반 분석전략과 제언을, LG CNS가 SAS에 기반한 소셜미디어 분석 사례를 통해 솔루션을 넘어 서비스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