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침체에도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이 독일서 선전했다. 독일 거래선들의 관심 속에 지난해 대비 수주량이 크게 늘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11일 서울 서초사옥서 열린 김치냉장고 신제품 발표 행사 직후 올해 유럽 가전전시회 'IFA'서 삼성전자가 독일 거래선들로부터 받은 가전 수주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엄영훈 전무는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독일 거래선들의 숫자는 예년 대비 2~3배 이상 늘었다며 이 중 실제 수주 거래로 이어진 경우도 지난해보다 50%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에서 사상 최대인 790평 규모 생활가전 단독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 IFA서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 카운터뎁스 모델론 최대 용량인 615리터(L)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1시간 내에 찬물 빨래를 가능케 한 버블세탁기를 선보이는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일명 '윤부근표 가전'이라 이름 붙인 신제품은 VIP들을 상대로 별도 전시했다. VIP 전시서 공개된 가전들은 '극비 프로젝트'로 분류,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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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전무는 전시 전날 갈라쇼를 진행하는데 300명 이상의 거래선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며 유럽, 아프리카 등 여러 거래선들이 부스를 방문했으나, 이중 독일 거래선들의 가장 많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컸다고 덧붙였다.
삼성 가전도 경기 영향에 큰 피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엄 전무는 설명했다. 국내 가전 시장 규모가 예년 대비 축소 됐으나, 삼성전자 냉장고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T9000'이 출시되면서 성장세에 있고, 에어컨도 날씨 여파로 생산 제품이 모두 판매되는 등 호조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