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창시자 모그리지,영면

일반입력 :2012/09/10 10:20    수정: 2012/09/10 10:22

남혜현 기자

덮개식 노트북을 처음 고안한 영국 디자이너 빌 모그리지가 69세 나이로 타계했다.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현대식 노트북 창시자인 빌 모그리지가 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979년, 모니터 화면을 제품 덮개에 장착, 이를 닫으면 컴퓨터가 꺼지는 원리를 처음 고안했다. 조개 모양을 한 이 제품의 이름은 '그리드 컴패스'로, 무게 4.6kg에 가격은 무려 8천달러를 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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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1982년부터 판매되다 1985년에는 디스커버리 우주선에 탑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그리지는 이후 2010년 프린스 필립 디자이너상을 수상했으며, 암 투병 직전까지 스미스소니언 협회 산하 쿠퍼 휴이 국립 디자니 박물관서 일했다.

모그리지의 유족으로는 올해 47살인 아내 카린과 알렉스, 에릭 등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