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애플TV가 연내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해 애플이 케이블사와 미디어 회사와의 마찰로 새 애플TV를 예정대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새 애플TV 셋톱박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실행과정과 관련해 이들과 논쟁이 발생하면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셋톱박스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지 케이블 사업자들을 통해서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09/07/9RdJQiSgWka1yM5rnceN.jpg)
여전히 애플TV의 한계도 있다. 정교한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실제 TV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닌 취미도구 중 하나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애플TV 가격은 99달러로 저장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애플TV의 콘텐츠 부족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와 훌루플러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새 애플TV와 관련해 외신들은 애플이 끊임없이 매끄럽게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개발해 추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케이블 사업자와 연계사업을 진행하면서 TiVo나 임대 케이블 박스 이용자들 역시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새로운 셋톱박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사와 미디어 회사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전형적으로 기술회사들이 이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애플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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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생전 자신의 자서전 작가였던 월터 아이작슨에게 “모든 기능이 통합된 사용하기 쉬운 TV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TV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애플TV와 관련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