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와 격돌?…팬택 ‘플렉스’ 美 상륙

일반입력 :2012/09/05 10:42    수정: 2012/09/05 10:45

김태정 기자

팬택이 국제 수상까지 한 디자인과 고급 성능으로 무장한 LTE 스마트폰을 미국에 출시한다. 애플이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아이폰5에 맞서 시장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팬택은 16일(현지시간) AT&T를 통해 스마트폰 신작 ‘플렉스(모델명 P8010)’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플렉스는 일반적인 ‘바(Bar)’ 형태 스마트폰과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이 무기다. 7.95mm 얇은 측면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뒷면에 부분적으로 SUS(Steel Use Stainless) 소재를 적용, 플라스틱과 면 분할 방식으로 이었다. 이에 따라 입체갑과 단순함 등이 독특하게 섞여 조형미가 느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렉스’는 이 같은 디자인으로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권위의 공모전으로, 팬택은 작년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품하여 우수한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플렉스'를 통해 본상을 수상함으로써, 회사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팬택은 강조했다.

‘플렉스’는 800만화소 카메라와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 MSM8960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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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상무)는 “플렉스는 얇은 두께에 우수한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AT&T의 협력사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브레이크 아웃’을 시작으로 ‘버스트’와 ‘머로더’ 등 LTE 전략 제품들을 미국에 잇따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