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이란 경제제재에 따라 이란 국민들은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를 즐길 수 없게 됐다.
2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 방침에 따라 이란의 게임 이용자 접속을 제한하는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수백명의 이란 WOW 이용자는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지난주부터 배틀넷 포럼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의 공식 답변이 나오자 이에 대한 성토 글이 100페이지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85레벨의 오크 헌터 한 이용자는 이란에는 WOW 마니아가 많다며 왜 배틀냇에 접속이 안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레벨의 타우런 드루이드 이용자는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겠다며 우리는 왜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싶다고 성토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블리자드 측은 “미국 정부의 방침과 법을 따르기 위해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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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에 따라 환불도 불가능하며 경제제재를 받지 않는 다른 국가로 계정 이전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란 게임 이용자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이란 게임 이용자의 고민은 이밖에도 더 있다. 강경한 이슬람 문화권인 이란 정부 역시 미신이나 신화를 다룬 게임을 막아야 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