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고 아이폰4S 사들여...왜?

일반입력 :2012/08/30 11:10    수정: 2012/08/30 14:30

정윤희 기자

애플이 중고 아이폰4S를 사들이고 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더넥스트웹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온라인 재활용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아이폰4S를 최대 345달러(한화 약 39만원)에 환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매가는 중고폰의 상태에 따라 정해진다. 만약 고객이 흠집 등 이상이 없는 64GB 아이폰4S를 가져간다면 최대 345달러를 받을 수 있는 식이다. 반면 미국 중고거래 사이트 가젤닷컴의 경우 같은 상태의 아이폰4S에 315달러(한화 약 35만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책정된 환매가는 기프트카드 형태로 받게 된다. 애플은 중고 아이폰4S를 판매하는 고객에게 애플 리세일스토어,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이는 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다는 가장 명백한 증거”라며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아이폰5를 사기 위한 현금을 조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평했다.

애플 아이폰5는 내달 12일경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는 한 주 뒤인 21일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 AT&T 등은 아이폰5 판매를 위해 내달 21일부터 30일 사이에 임직원들의 휴가를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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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5는 전작인 4S에 비해 보다 길고 얇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유니바디 공법으로 금속 소재의 일체형 디자인을 취할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4G LTE 채택, 근거리무선통신(NFC) 탑재 등도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이폰5가 출시 후 10일동안 최대 1천만대나 팔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9~11월 3개월간 2천600만~2천800만대의 아이폰5를 팔 것”이라며 “특히 9월이 가기 전에 이 같은 초고속판매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