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가 나래텔레콤 품에 안긴다. 채권단 승인 아래, 신규투자 유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G삼보컴퓨터는 지난 16일 나래텔레콤과 신규투자 유치 계약을 맺는 등 인수합병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TG삼보컴퓨터는 안산본사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투자금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서비스와 영업부문을 분할하는 내용을 최종 승인했다. 매각 작업은 사업부 분할 이후 2~3개월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래텔레콤의 투자액수도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TG삼보컴퓨터는 매각을 위한 수순으로 지난달 구매, 생산 부문 등 전체 인력의 4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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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과 함께 당시 안산 공장에서 근무하던 관리 인력들은 서울 용산 사무실로 이동하고 인수인계를 하는 등 대대적 재편이 이뤄졌다.
나래텔레콤은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의 차남인 이홍선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TG삼보컴퓨터 인수에 적극적 의사를 가지고 입찰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