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TG삼보컴퓨터의 손종문 대표가 사임했다.
TG삼보컴퓨터는 신규투자 유치를 가장 큰 목표로 정한 손종문 대표가 채권단과 나래텔레콤의 삼보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손 대표가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을 자신의 가장 큰 소임으로 알고 직무를 수행해왔고, 신규 인수자가 나타나면서 소임을 마친 것으로 판단해 사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나래텔레콤과 인수합병을 협의중이었으며, 인수합병 여부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나래텔레콤은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의 차남인 이홍선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다.
손종문 대표는 부산대 컴퓨터 공학박사, 미 MIT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2010년 4월 삼보컴퓨터 대표에 올랐다. 그해 7월 회사 재무구조개선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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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는 당분간 우명구 마케팅&컨슈머 영업실장(상무)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회사측은 인수합병 절차 종료 후 새 대표를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체 인력 4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안산 공장에서 근무하던 관리 인력들도 서울 용산 사무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