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방통위에 고객 건의서 2만부 제출

일반입력 :2012/08/22 11:42

전하나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 ‘접시 없는 위성(DCS)’ 서비스 도입을 촉구하고 관련한 고객 건의서 2만부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건의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위성전파가 제대로 도달하지 않는 음영지역 난시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받은 것이다. 위성신호 수신 장애 및 베란다 구멍 뚫기 등 위성방송서비스 이용시 불편 사항과 이에 따른 수신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측 비대위는 방통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음영지역 해소 및 시청 편익 증대를 위해서는 DCS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방통위가 칸막이식 규제와 법제도를 개선해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비대위 소속 박철민 유통망 대표는 “위성방송 100건을 설치하러 가면 약 25% 정도는 음영지역이거나 샷시 타공을 못하는 상황, 또는 주상복합 건물이라 안테나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기존 가입자였는데 음영지역으로 이사한 고객은 설치 불가에 따른 민원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는데 DCS를 통해 A/S는 물론 고객의 민원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DCS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소비자단체인 YMCA는 “DCS 논란이 사업자간 법적공방으로 결론이 난다면 또 다시 그 피해는 애꿎은 시청자들이 떠안게 될 공산이 크다. DCS와 관련 된 정책 판단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선택권과 편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방송과 통신이 빠르게 융합하고 진화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행 방송법과 제도적 미비점들을 개선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