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협상에 모두 실패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시 한 번 합의 모색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배심원 평결에 앞서 협상을 위해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CEO간 전화 통화가 루시 고 판사의 권고 때문인 것으로 전했다. 양측 CEO는 배심원 평결에 앞서 전화로 합의를 모색한 후, 결과를 고 판사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재판부 권고에 따라 법정 밖에서 세 차례 합의 도출을 시도했다. 두 번은 CEO들이 직접 만났고, 한 번은 전화를 통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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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였다. 마지막 대화 시점이던 지난 18일엔 양사가 새너제이 법원에 공동으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협상은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만약 평결전 통화로 합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양사는 21일 최종 변론을 거쳐 이르면 24일 경 배심원 평결을 받아들게 된다. 세기의 재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