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삼성-애플, 다시 만나라"

일반입력 :2012/08/13 09:16    수정: 2012/08/13 10:34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법정 밖에서 다시 만난다. 상대편을 헐뜯는 장외 공방이 지나쳤단 판사 명령 때문이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각)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가 삼성전자와 애플에 법정 밖에서 만나 '배심원 설시'에 최종 합의하라고 명령했다.

설시란 판사가 배심원들에 법률용어를 비롯, 재판과 관련된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을 말한다. 특허 소송같은 경우 일반인들에 낯선 용어가 많아 어떻게 설시하느냐에 따라 판결ㅇ 달라질 수 있다.

고 판사는 재판부는 양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제출문서에 실망했다며 양측이 오늘 만나 직접 협의한 후 13일 오전 8시까지 최종협의안을 확정해라고 말했다.

재판부의 명령은 애플이 각자 기소한 내용을 법원서 증명하려 노력하는데 삼성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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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은 애플의 주장에 의해 20개 이상의 지침을 수정했으며, 계속해 애플의 주장을 검토하고 공통 분모를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법원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상호 제소한 특허 침해를 집중 심리한다. 이르면 이달 말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