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 '혼' 돌풍 일으키나

일반입력 :2012/08/12 11:18    수정: 2012/08/12 12:50

AOS 게임 히어로즈오브뉴어즈(이하 HON, 혼)가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게임 동시접속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혼의 돌풍이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고 미국 게임개발사 S2게임즈가 개발한 AOS 게임 ‘혼’이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기염 패트리의 인터넷 생방송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방송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욤 패트리의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기욤 패트리의 수많은 팬이 자연스럽게 혼으로 유입되면서 게임 다운로드 수 및 동시접속자 수 증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저그의 히드라 웨이브, 랜덤, 프로토스로 명성을 쌓아왔다.

기욤 패트리의 혼 인터넷 생방송은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이 방송은 누적시청자수 3만5천600여 명을 기록하면서 13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애청자도 1천여 명을 돌파하고 팬클럽도 7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기염 패트리와 함께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는 선의의 경쟁일 벌이기도 했다. 생방송 시작 전부터 대비 방에서 기욤 패트리가 생성한 공개방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기욤 패트리의 인터넷 방송을 지켜본 복수의 이용자는 “오랜만에 재밌게 봤다” “방송보고 혼을 시작하게됐다” “기욤 패트리와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다” “기욤 패트리의 플레이 방식을 배우는 재미도 일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혼 공식 티셔츠를 입은 기욤 패트리는 우리나라 게임 이용자와 직접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장면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방송에는 미드워 맵에서 플레이하는 장면도 나온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티비 방송을 하면서는 더 빨리 한국말이 느는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해 우리나라 이용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82년생인 그는 약 10여년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한국말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 눈의 전사’라 불린 캐나다 출신의 기욤 패트리는 혼을 북미 테스트때부터 플레이해 왔으며 스타크래프트 세계 최강 선수답게 혼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의 MMR(Match Making Rating) 점수는 1천700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울러 국내 혼 이용자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욤 패트리는 오는 15일까지 혼 인터넷 생방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송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다. 기욤 패트리가 혼의 게임 활성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욤 패트리를 품에 안은 혼이 리그오브레전드의 뒤를 이어 국민 AOS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혼은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AOS 원조 도타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맞수로 통하는 혼은 40여개국 1천300만의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동안 북미 유럽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즐긴 게임 4위에 랭크된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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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오는 20일까지 게임 내 모든 영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의 자유’ 패키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기욤 패트리의 혼 생방송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해당 방송이 중계되는 만큼 이용자의 유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