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대작 게임이 스마트폰으로 발길을 속속 돌리고 있다. 인기작 지적재산권(IP)을 활용, 인지도 우위를 내세우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등이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 국내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명 PC 게임의 모바일 버전은 앞서 ‘메이플스토리’, ‘라그나로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이 나왔다. 이와 같은 게임이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신규 소재를 찾기 쉽지 않은 모바일 게임에 다양성을 부여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때문에 인기작들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은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예컨대 EA의 피파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리니지 모바일 버전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에 더해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 그리(Gree)가 손잡았기 때문이다.
엔씨와 그리는 지난달 말 ‘리니지 모바일’ 공동 개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연내에 베타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구미 지역에 다수 이용자를 확보한 ‘그리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 점이 주목된다.

스퀘어에닉스의 유명 IP인 ‘파이널판타지’도 국내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다.
풀시 25주년을 맞이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버전인 ‘파이널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는 그리와 함께 일본 모바일 게임을 주도하는 디엔에이(DeNA)가 협력, 한글화를 통해 다음-모바게를 통해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대작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외에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린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소식도 게임 이용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반기 내에 유명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2’가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로프트 역시 첫 번째 언리얼 엔진 모바일 게임을 준비중이다. 이밖에도 유명 게임 IP를 활용한 언리얼 엔진 게임이 하반기에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업계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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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데브클랜이 제작중인 ‘코덱스’도 하반기 주요 모바일 대작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연내 출시될 예정이며, 리듬 게임 탭소닉과 함께 간판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캐주얼 게임과 소셜 게임 위주의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 측면이 있다”며 “스마트폰 성능이 날로 발전하면서 대작 게임이 올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