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찾아온 지구촌 축제인 런던 올림픽을 심야시간 TV중계로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야식 제품과 올림픽 관련 이색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6일 오픈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막한 런던 올림픽 특수와 열대야와 관련된 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야식과 이색 여름용품이 주를 이뤘다.
옥션은 전월과 대비해 런던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야식제품과 쿨매트 등의 여름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야식 중에서도 냉동과일은 37%, 아이스홍시는 150%, 간편조리식은 25% 가량 매출이 늘었다. 쿨매트의 경우는 올림픽 특수와 함께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매출의 더욱 탄력을 받아 378%나 증가했다.
올림픽 기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11번가의 ‘올림픽 대비 24시간 마트할인’ 기획전에서는 에너지드링크, 맥주 안주를 비롯한 다양한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측은 올림픽 개막 전과 비교해 핫식스, 레드불 등 에너지드링크 판매량은 일주일 만에 약 90% 증가했다. 심야시간에 중계하는 올림픽으로 인해 기다리는 동안 졸음을 깨거나 다음날 피곤을 풀기 위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다.
집에서도 손쉽게 조리가 가능한 훈제치킨, 오리, 순대 등의 야식상품도 약 118% 상승했다. 이 밖에도 육포, 쥐포 믹스넛등 맥주안주 역시 약 197% 증가했다.
올림픽 특수를 맞아 판매가 증가한 품목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닌텐도 위와 제일모직 상품이다. 닌텐도 위에서 내놓은 ‘마리오와 소닉 런던올림픽’ 관련 타이틀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림픽 단복을 제작한 제일모직 전문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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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닌텐도 위를 구매한 소비자 대다수는 30~40대로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올림픽이 어른들의 문화가 아닌 가족문화로 인식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11번가에 입점한 제일모직 패션관의 경우는 한국의 단복이 올림픽 선수단 베스트로 선정되면서 단복의 심플한 패턴 남녀 자켓이나 티셔츠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김수정㉙씨는 “저녁을 먹고 한참 지났을 시간이라 허기를 느낄 수 있어 오픈마켓에서 야식제품을 주문했다”면서 “미리 주문만 해두면 무더운 날씨에 직접 가서 들고 오지 않아도 되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오픈마켓에서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