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학과 ‘미디어와 사회’ 수업 과제 2조 방 열었습니다”
“서비스기획1팀과 개발3팀 오늘 오후4시 대회의실에서 모입니다”
이 같이 특정 모임을 목적으로 한 글들을 앞으로는 PC에 접속해 인터넷카페를 개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웹상에서 카페 등 집단적 커뮤니티를 운영해오던 포털들이 이들 서비스를 잇따라 ‘실시간 웹’ 환경을 구현한 모바일 앱으로 옮겨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8일 모바일 커뮤니티 앱 ‘밴드’를 출시한다. 밴드는 간편한 가입과 초대를 기반으로 가족, 친구, 팀, 동아리 등 다양한 모임을 조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글과 사진은 물론 일정 공유까지 가능하다. 앱은 게시판, 사진첩, 채팅방, 일정, 주소록 등으로 간편하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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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다음이 5월 출시한 ‘캠프’와 유사한 서비스 구조다. 캠프 역시 프로젝트 수행이나 학습, 취미 공유 등 구성원들 간 모바일 커뮤니티를 표방한다. 앱은 베이스캠프, 캠프만들기, 친구초대, 주변캠프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친목/모임, 스터디/팀플, IT, 사회/정치 등 카테고리별 캠프도 운영한다.
차별점이라면 네이버 밴드가 더 지인 중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밴드는 철저하게 초대 및 가입 기반의 지인간 그룹”이라며 “지인에게 전체 공개되는 카카오스토리나 주제별 관심사를 검색하는 다음 캠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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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포털이 각각의 전문화된 커뮤니티 앱 서비스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기반이던 PC시장이 저물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다. 내달 중순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3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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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바일 서비스 중에서도 커뮤니티 앱은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과 체류를 담보하기 때문에 이들 포털이 주력해야 하는 명분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모바일 서비스는 실시간 채팅이나 알림이 가능하고 위치기반 등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활발한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다.
특히 업계는 이들 커뮤니티 앱이 네이버 라인, 마이피플 등 각각의 메신저 앱과 연동될 경우 파급력이 적잖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의 회원 DB를 기반으로 커뮤니티 앱이 연계되면 웹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친 포털들이 모바일 가입자 기반 확대를 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