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등 사진 기반 SNS가 인기를 모으면서 카메라 앱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최근에는 이른바 ‘뽀샵(포토샵)’이라고 일컬어지는 후보정 중심 앱이 관심받고 있다.
사진 앱 전문 개발사 젤리버스가 지난 12일 출시한 ’셀카의 여신’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예다. 이 앱은 출시 10시간 만에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 유료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셀카의 여신은 다양한 후보정 옵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종별로 얼굴을 인식해서 최상의 피부톤 효과를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얼굴에 난 여드름, 기미, 주근깨, 흉터를 제거해주기도 한다.
수십 종의 아기자기한 스탬프도 제공된다. 젤리버스는 조만간 인기 모바일게임인 ‘팔라독’, ‘스마일플랜츠’, ‘플러피다이버’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스탬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스탬프가 해당 앱만의 차별화된 재미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SK컴즈 ‘싸이메라’도 출시 4달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앱은 자연스러운 성형 효과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 가령 눈을 또렷하게 하거나 보톡스 기능으로 턱 깎기 효과도 낼 수 있다. 얼굴 인식 스티커로 구현된 속눈썹 붙이기도 여성 이용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회사측은 이달 중 헤어, 볼터치, 컬러렌즈 등 다양한 미용 기능과 꾸미기 스티커를 추가하며 지속적인 관심 끌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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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메라와 비슷한 시기 나온 ‘네이버 카메라’ 앱도 13일 유행어, 의성어, 의태어 등을 담은 문구 스티커를 대거 공개했다.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고 있다는데 유의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진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려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편집·꾸미기에 집중한 카메라 앱이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카메라 앱이 그 자체로 스토리텔링을 내포하면서 대표적인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