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의 인기에 출판사인 김영사가 곤욕을 치렀다. 이 책을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우선 배본해 동네 서점들이 항의성명까지 냈기 때문이다.
3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영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보낸 사과문에서 온라인 서점 주문량을 예측할 수 없는 정도였다며 초판 배본 이후 4일 동안 온라인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김영사는 출간 과정에서 워낙 급하고 무리한 일정 속에서 발간됐다고 해명하며 원활할 도서 수급과 지역 서점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출판계가 공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약 2천여개의 중소형 동네 서점으로 구성된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달 발간된 안철수의 생각이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우선 배본됐다며 항의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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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영사는 지난달 19일 안철수 안랩 이사회 의장(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주거, 복지 등 여러가지 사회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안철수의 생각'을 지난달 19일 출간했다.
지난 2일까지 이 책은 총 52만부가 출고돼 6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