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프로그램은 밤 11시에 시작했음에도 동시간대 22.21%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누리꾼들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안철수의 인간적인 면모와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발언에 공감했으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방송에서 안철수 원장은 대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지지자들에게 책(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며 “지지자들이 생각이 뭔지, 그분들의 기대수준에 맞는지, 정말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좁은 의미에서 출사표냐는 질문에 조만간 결론을 내야하긴 할텐데...라고 답했다.@elly***은 “온 가족이 힐링캠프를 시청했다”며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었는데 더욱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welove****는 “TV에 나와 ‘저 괜찮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설득하기보다, ‘저를 왜 지지하시는 겁니까’ 국민에게 먼저 묻는다는 점에서 안철수가 기존 정치인과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loveme***는 “안철수를 대권주자로 생각하기 전에 인간적으로 멋있다”고 평했다.
한편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seojh****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당위성보다 그가 후보가 돼 상대후보와 토론을 할 때 그의 언행과 제스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osakim****은 “안철수는 사회가 올바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크지만 자신이 정치인이 됐을 때 감당해야할 결과에 대해 정신적 부담감이 커보인다”며 “그를 도와줘야할 정치력이 큰 정치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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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k***은 “본인 입으로는 대선에 나간다는 얘기를 한번도 분명하게 한 적이 없다”며 “무려 10개월째 간만 보는 사람”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bestrong***는 “자살률=현재, 출산률=미래라는 안철수의 분석 눈물 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