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상반기 경쟁상황이 이례적으로 과열됐기 때문에 ‘안정화(쿨다운)’가 아닌 ‘정상화’라는 표현을 썼다는 설명이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KT는 마케팅비를 많이 투입해 시장 경쟁을 과열시켜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연말까지 400만 LTE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내놨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TE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중요하다”며 “경쟁사에 비해 LTE 시장에 늦게 진입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기준 KT의 LTE 가입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