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현재 운영중인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발자국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지속가능 에너지 사용을 25%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연간 5억900만킬로와트시(kWh)이며, 탄소배출량은 20만7천 메트릭톤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 오리건주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두 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이밖에 두 곳의 서버호스팅 설비를 임대해 이용중이다.
페이스북의 탄소배출량은 서버호스팅 시설에 집중됐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호스팅 시설이 10만5천톤, 태평양 연안의 시설이 7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자체 데이터센터는 오리건주 프린빌 데이터센터가 2만8천톤, 노스캐롤라이나 포레스트시티의 4천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전부를 합쳐도 서버호스팅 설비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데이터센터 전문업체에 입주한 것이 자체 데이터센터의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탄소를 배출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0년 그린피스로부터 오리건주 데이터센터가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그린피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오리건주 프린빌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지수(PUE)는 1.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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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현재 친환경 에너지를 23% 가량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량을 2015년까지 25%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린피스는 페이스북은 중요한 기준점을 정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린피스 인터네셔널의 개리 쿡 수석 IT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완벽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헌신해왔다”라며 “이날 회사의 에너지 사용현황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 목표를 발표한 것은 세계가 그들의 전진을 따라오길 원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