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달러 안드로이드 콘솔로 생산 전부터 화제가 된 ‘오우야(Ouya)' 게임기가 단독 타이틀 확보에 이어 대작 게임 ’파이널 판타지‘를 품게 됐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스퀘어에닉스가 내년 3월 오우야 게임기에 ‘파이널 판타지 3’를 공급하기로 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인기 게임 시리즈다. 오우야에 공급될 ‘파이널 판타지 3’는 패미콤(Famicom)을 통해 지난 1990년 출시됐다. 스퀘어 에닉스는 오우야 게임기를 위해 안드로이드 콘솔 버전으로 최적화시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당장 ‘파이널 판타지 3’ 외에 다른 게임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특정 게임을 명시할 수는 없지만 향후 오우야에 추가적인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우야 콘솔 게임기는 개발 시안이 나올 때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입스 베허가 고안한 것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이식했다는 점에서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달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닷컴에서 사상 최대 투자금을 이끌어냈다. 당초 95만 달러를 양산 목표 금액으로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단 하루 만에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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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산이 결정된 이후 좀비 게임 ‘휴먼 엘리먼트’를 단독 타이틀로 확보했으며, 클라우드 게임 업체 온라이브(OnLive)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이브의 PC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
외신은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대작 게임이 확보한 가운데, 오우야는 다른 게임 개발자에게도 문이 열려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