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게임 속에선 한국이 종합1위

일반입력 :2012/08/02 11:04    수정: 2012/08/02 11:06

“금메달 4만3천63개, 은메달 1만6천253개, 동메달 1만9천102개”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모바일 게임 ‘런던 2012’의 한국 대표팀 기록이다. 국가별 순위 1위 한국은 2위 중국에 두배의 가까운 메달 수로 앞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올림픽 게임 ‘런던 2012’ 내 국가별 랭킹에서 한국이 1위다.

‘런던 2012’는 사용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국가를 선택하고 사격,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의 올림픽 종목을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다.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이 유일하게 런던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 지난 6월 중순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게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 수는 30개국. 영국, 미국,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실제 올릭픽 순위에서도 상위권 국가가 모두 포함됐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을 국가로 선택한 게임 이용자들이 압도적인 기록을 쌓아올려 눈길을 끈다.

이날 현재 실제 올림픽 메달 집계 순위는 중국 미국 대한민국 프랑스 순이지만, 공식 올림픽 게임 내에선 대한민국, 중국, 영국, 미국 순이다.

총 메달 수도 크게 앞섰다. 한국이 7만8천여개, 중국이 4만여개, 개최국인 영국이 3만3천여개로 뒤를 잇고 있다.

게임속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국내 업체가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했기 때문으로 볼 수는 없다. 유일한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게임으로 전세계에 출시돼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인터넷 관계자는 “‘런던 2012’는 현재 글로벌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매일 20만에 가까운 다운로드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이용자도 상당수에 이르지만, 중국 미국 영국 이용자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오심으로 올림픽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게임 속 올림픽 열기는 한국이 최고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이용자도 대부분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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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이용자 han***는 금메달 412개를 획득, 전세계 이용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했다. 2위 이용자인 Bae***의 금메달 181개도 크게 앞지른 것이다. 금메달을 세자릿수 이상 획득한 이용자는 1위 한국, 2위 중국, 3위 영국에만 국한됐다.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억울한 판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른 것이 아니겠냐”며 이같은 게임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