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게임은 이미 준비 끝

일반입력 :2012/07/29 09:24    수정: 2012/07/29 13:47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개막한다. 이에 맞춰 게임업계도 분주한 준비를 마쳤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각종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게임과 관련 이벤트를 통해 수많은 게임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선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네오위즈인터넷이다. 유일하게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관련 게임을 선보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발맞춰 지난달 선보인 ‘런던 2012’는 전세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단 하나의 게임으로 9가지에 이르는 올림픽 종목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머리, 피부 색 등을 지정해 사용자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국가를 선택하게 된다. 각 종목을 훈련하는 트레이닝 모드, 실제 올림픽 게임을 즐기는 올림픽 모드, 목표에 도전하는 챌린지 모드 등으로 이뤄졌으며, 9가지 각 종목마다 세가지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우수 성적에 따라 트로피를 모으고, 전세계에 출시된 만큼 세계 각국 친구와 랭킹을 비교하는 흥미로운 게임 요소도 포함됐다. 특히 세밀하게 표현된 경기장과 캐릭터에 구현된 3D 그래픽이 귀여우면서 사실감을 더해준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 ‘올림픽 게임 시티’도 최근 출시했다. 역시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사용했다. 유사 게임인 심시티, 시티빌과 같이 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올림픽 친환경 테마파크라는 소재가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소셜 게임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친구들과 테마파크를 짓는데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고, 한국어를 비롯해 8개국의 언어를 사용한다.

페이스북 유명 소셜 게임인 씨티빌도 비슷한 퀘스트를 마련했다. 올림픽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종목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각종 종목별 선수를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얻어야 한다. 나름대로 올림픽 마케팅인 셈이다.

온라인 게임도 올림픽 응원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대거 마련했다.

NHN 한게임은 아르곤의 여왕 파트2 업데이트를 진행한 MMORPG '테라' 게임 속에 엘리누의 선물 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엘리누의 금은동 상자를 배치해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CJ E&M 넷마블은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메달 수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이용자에게 한국 대표 선수들이 획득하는 메달에 따라 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아이닉스소프트 역시 한국 선수들이 획득하는 메달에 따라 경험치를 두 배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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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메달 획득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면서, 각종 게임들이 올림픽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밖에 게임빌은 스마트폰 소셜 게임이 ‘피싱마스터’를 통해 나라별 물고기를 잡는 이벤트를 연다. 16개국이 마련됐으며 이는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역대 순위 상위 16개국을 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