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대거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 게임은 다른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조작이 복잡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개최에 맞춰 관련 게임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며 관련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선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모바일 스포츠 게임이 주류였지만, 최근 축구 관련 게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로 2012가 축구 게임 앱 흥행을 불러왔다”며 “야구 위주의 스포츠 게임 애플리케이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축구 게임으로 일렉트로닉아츠(EA)의 피파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게임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피파 시리즈는 축구 팬들이 항상 신작 출시를 기다리는 게임으로 잘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피파12’는 1기가바이트(애플 iOS 버전 기준)에 이른다. 때문에 다른 게임 앱과 비교해 터치를 통한 조작이 뛰어나며 생생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플레이 모드와 별도로 감독 모드도 지원해 축구 클럽을 운영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최초로 공식 종목으로 선정된 골프 게임도 인기다. 골프 게임 앱으로는 게임로프트의 ‘레츠골프3’ 눈길을 끈다. 만리장성, 우주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고 3D 그래픽을 통해 섬세한 표현이 게임 이용자 흥미를 높인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최대 4명까지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또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라이브 채팅이 가능하다.
인터세이브의 ‘스포츠게임천국’은 올림픽 특수를 정조준한 게임이다. 100미터 육상, 허들, 3단뛰기, 해머, 체조뜀틀, 다이빙, 양궁, 사격,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고, 새로운 종목을 하기 위해 경기마다 열리는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3가지 종목과 1개 국가를 통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총 70개의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기록 경쟁이 주된 재미 요소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 앱은 제작이 다소 어렵지만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수익성이 좋은 장르”라며 “스포츠 관련 모바일 게임이 올 하반기부터 대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