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케이스 "명품 뺨쳐야 팔린다"

일반입력 :2012/08/02 11:05    수정: 2012/08/02 13:48

김희연 기자

스마트 액세서리가 점차 진화하고 있다. 편리한 기능은 물론 심미적으로도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 아이패드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능과 특수 소재 사용으로 차별화를 꾀한 액세서리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과거 IT 액세서리가 제품 보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가방이나 지갑처럼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추세다.

Rolling AVE의 iCircle 뉴아이패드 케이스는 가로, 세로 등 다양한 각도로 변경 물론 미니멀리즘을 살린 몸체와 메탈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허를 획득한 링스탠드 기능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각도를 변경해 거치할 수 있다.

클래식한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제가죽 아이패드 커버도 인기다. Evouni에서 출시된 수제가죽 아크커버는 쳔연가죽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부드러운 송아지가죽으로 사용했으며 가죽재단부터 버클까지 수공예로 재단해 제작됐다. 아이패드 각도에 맞춰 곡선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특수 소재를 이용해 제작된 아이패드 케이스도 등장했다. Navjack이 출시한 New iPad Corium Case는 항공기 소재인 유리섬유를 사용했다. 유리섬유 소재는 고온과 불에 잘 타지 않고 흡수성과 흡습성이 적어 화학적 내구성이 강하다. 때문에 쉽게 부식되지 않고 인장 강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유리섬유 소재 케이스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는 케이스와 비교해보면 더욱 부드럽고 빛 반사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해준다.

이들 제품은 프리스비, 에이샵 등 오프라인 유통점과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각종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액세서리 업계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성은 물론 패션 아이템 수준의 디자인이 요구된다며 최근에는 명품 업계에서도 IT 액세서리 제조에 관심을 보이는 등 고급화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