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정치 지수 “오바마 > 롬니”

일반입력 :2012/08/02 08:43

전하나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의 긍정적 정서가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연말 미 대선을 앞두고 도입된 ‘트위터 정치 지수(Twitter Political Index)’에 따른 결과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가 트윗을 통해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호감도 등 유권자 심리를 파악하는 분석툴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는 34점, 롬니는 25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점수는 오바마의 이름이나 계정이 들어간 트윗의 내용이 이날의 다른 전체 트윗보다 34% 더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하루 평균 4억개 이상의 트윗이 보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꽤 높은 수치라는 것이 트위터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트위터 측은 “전통적인 유권자 여론조사보다 혁명적일 뿐더러 정확도도 높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트윗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정치 이슈에 대해 더 빨리 유권자들의 심리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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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은 또 “레이더나 위성 기술이 기상 관련 기기에 합쳐지면서 기상학자들에게 더 정확하고 완벽한 일기 예보를 가능하게 했듯이 이번 지수가 전통적 여론조사나 전문가 그룹의 분석과 합쳐지면 정치 예측을 한층 더 완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딕 코스톨로는 지난 1월 “2012년은 트위터 선거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