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전략적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뉴스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애플이 트위터에 수억달러 투자를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애플이 전략적 투자협상에 적극 나서면서 트위터 가치가 지난해 84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두 회사의 제휴가 성사될지는 미지수지만 최근 SNS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트위터가 애플과 제휴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SNS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애플이 페이스북에 대항할 업체와 제휴를 맺어야할 필요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스북 지분을 보유하면서 그 동안 애플과 긴장 관계를 형성해왔음도 제휴 가능성에 무게를 싣어주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SNS를 반드시 보유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애플이 소셜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가를 묻는다면 그렇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에도 애플과 트위터는 계속해서 협업체계를 이뤄왔다. 애플이 출시하는 제품 소프트웨어 트위터 특성을 계속해서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애플, 게임 콘트롤러 특허 "콘솔 정조준"2012.07.29
- 애플 대학 '아이튠즈유' 과외 기능 추가2012.07.29
- 애플 헤드업디스플레이 또 특허..이번엔 뭐?2012.07.29
- 애플, 삼성 갤럭시S3 보안SW 공급업체 인수2012.07.29
현재 애플과 트위터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관계자들은 애플의 현금 자산 투자규모가 1천17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트위터에 투자하는 것이 큰 부담도 아니라는 점에서 협상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1년전 트위터와 투자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합의가 언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면서 “현재는 두 회사간 투자나 인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