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헤드업디스플레이 또 특허..이번엔 뭐?

일반입력 :2012/07/28 10:29    수정: 2012/07/28 10:30

송주영 기자

애플이 헤드업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구글이 먼저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채용된 구글 안경 시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양사가 이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안경처럼 쓰고 카메라, 가상현실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신개념 기기다. 구글은 올해 새로운 개념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구글 안경으로 신기술 메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바 있다. 이어 애플이 최근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획득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미국 특허청을 인용해 애플이 이달초 헤드업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또 다른 특허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새 특허를 픽셀을 증가시키지 않아도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애플은 특허 출원서에서 이 기술이 휴대용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안경처럼 착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크기나 무게가 제한될 수 있다. 기기 자체의 크기, 무게가 제한되니 들어갈 수 있는 기술도 한계가 발생한다.

애플은 “휴대용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크기, 무게 때문에 물리적인 픽셀을 늘리는 것은 제한될 수 있다”며 “기존에는 픽셀 수가 적다는 것은 제조원가를 적게 하고 크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해상도도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적었다.

픽셀이 많으면 그만큼 전기 소모량이 늘어난다. 배터리도 커지기 때문에 기기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애플에게 화질은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다. 애플은 이제까지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만 사용해왔다.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맥북에 적용하며 적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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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헤드업디스플레이에어는 픽셀 수 확대의 한계를 넘기 위해 동기화된 특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픽셀의 집적도를 시간에 따라 조정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렌즈의 배열도 기존 방식과 달라졌다.

하지만 애플 로고가 그려진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은 곧 출시될 제품은 철저히 보안을 지키며 특허마저도 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 특허는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보다는 개발해 놓은 기술 보호 차원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