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른 바 '구글글라스(Google Glass) 방식의 웨어러블컴퓨터단말기 특허를 확보했다. 묘하게도 구글이 지난 27일 I/O컨퍼런스에서 구글안경을 공개 시연한 후 내년에 개발자에게 먼저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지 꼭 1주일 만이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특허청 특허발표내용(미특허 8,512,829 B2)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06년 10월13일 이미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단말기(HMD Appratus)를 통해 이미지를 투영하는 웨어러블 단말기 특허를 출원했고, 이 날 자로 특허권을 확보했다.
애플은 이 기술을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주변처리(Peripheral treatment for head-mounted Display)'라는 제목으로 출원했다. 이 단말기는 사용자의 눈앞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받아 가공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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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웹 등은 이 단말기의 출원내용을 보면 이 안경컴퓨터가 모바일디스플레이라기 보다는 구글의 글라스와 비슷하며, 보다 더 개인화된 컴퓨터디스플레이가 될 전망이라고 보았다.
그동안 이런 안경과 컴퓨터가 결합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아주 먼 미래의 단말기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구글,애플 같은 회사가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오클리같은 안경회사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훨씬더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